알람도없이 5시반쯤 번쩍 눈이 떠졌다 제주도 마지막날이 아쉬웠나 아쉽다니 일출로 달래줘야지 추울까봐 있는 옷 다 껴입고 나왔다 어디로갈까 무작정 걸었다 지도를 보니 자구리공원이 있길래 슬슬 걷다보니 해가 뜨고있었다 아침 6시 반 쯤 색감 좋고 바람도 적당 생각보다 춥지않아서 코트도 벗고 다녔다 나처럼 일출보러 나온 사람은 딱 두명 더 있었다 다 감싸고 나왔지만 일단 셀카도 찍고 일출 구경하다보니 심심해졌다 이중섭거리로 가볼생각으로 걷다가 발견한 색동옷을 입은 서귀포 초등학교 초등학교 안에 있는 작은 놀이터 학교 앞 서행하세요 아침부터 나오니 사람이 없어 엄청 느긋하다 아무도없는 이중섭거리 해녀 소품샵에 예쁘게 핀 벚꽃나무 너무 이른시간이라 문을 연 가게가 없어 멍하니 앉아있다가 길냥이랑 눈인사하고 이중섭..